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지방경찰청(청장 박상용)은 다문화가정의 결혼이주여성과 남편, 그리고 자녀들을 포함하여 약 80명을 초청하여 8. 6(수) 아산시 영인산 자연휴양림에서 여름캠프를 열었다.
이날 초대받은 다문화가정은 그동안 외국인 범죄예방을 위하여 충남경찰과 함께 외국인들이 일하는 근로현장이나 행사장 등을 찾아다니면서 우리나라의 법률을 홍보하는 역할을 해 온「충남하모니봉사단」단원들과 가족들이다.
이들은 경찰관 가족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고,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국적과 피부색을 뛰어넘어 모두 하나가 되는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특히, 경찰관이 근무복을 입고 기타를 치면서 다문화가정 자녀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주민 곁으로 다가가는 친근하고 따뜻한 경찰상을 보여주어 많은 이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아동들이 실종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캠프에 참가한 아동들의 지문과 등록해 줌으로써 다문화가정 부모들로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충남하모니봉사단 단장 아나스타시아(35세, 여, 우즈벡 출신)는 “경찰과 다문화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서 어울리다 보니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번 캠프를 주관한 충남지방경찰청은 앞으로도 결혼이주여성들로 구성된「충남하모니봉사단」과 함께 외국인 범죄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하는 한편 다문화가정과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더 자주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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