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0대 중학생 "수업 중 휴대폰 왜 만져" 꾸짖는 임신 6개월 여교사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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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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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광주의 한 중학생이 수업 중 휴대전화를 만진다고 꾸짖는 여교사에게 주먹을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들어 광주에서만 수차례 교사 폭행 사건이 발생해 교권 추락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6일 광주시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수업을 받던 한 남학생이 휴대전화를 만지다 A교사에게 적발됐다.

A교사는 이 학생에게 휴대전화 사용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이 학생으로부터 주먹으로 허벅지 등을 한두 차례 폭행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 6개월인 해당 교사는 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본인과 태아의 이상 여부에 대한 검사를 받았으나 현재까지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다음 날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해당 학생에 대해 징계에 착수, 학교장 명의로 경찰에 이 학생을 고발했다.

경찰은 A교사와 해당 학생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시교육청은 사법처리 절차가 완료되면 해당 학생에 대한 징계에 나설 계획이다.

교육당국은 폭행 사건의 당사자인 학생과 교사를 한 학교에 둘 수 없다고 판단하고 이 학생에 대해 대안학교 위탁교육 등 격리할 방법을 찾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난 2011년에도 한 중학교에서 2학년 여학생과 여교사가 상대방의 머리채를 잡고 심한 몸싸움을 벌이는 등의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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