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냉장고가 화장실 변기보다 더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냉장고 속은 곰팡이로 가득했다.
6일 채널A에 따르면 음식이 가장 많이 닿는 선반은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RLU단위로 738이 나왔다. 405RLU인 화장실 변기보다 더 더러운 것이다.
선반에서 채취한 시료 1mℓ에서 원래는 나와서는 안 되는, 독소를 만들어내는 곰팡이가 60군집이나 검출됐다.
곰팡이는 미세하게 골고루 분포해서 공기 중에 날아다닐 수 있다. 다른 음식에 앉게 되면 그곳에 포자를 형성해 늘어날 수도 있다. 음식을 끓여도 곰팡이가 만들어낸 독소가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식중독 위험이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냉장고 문이나 선반은 외부 공기나 더운 음식물로 인해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기 쉬워 곰팡이에 특히 취약하다.
때문에 음식물은 냉장고 안이라 하더라도 항상 밀봉해 보관해야 안전하다. 곰팡이의 성장속도를 고려하면 적어도 2주에 한 번씩은 냉장고 청소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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