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국내 신축 주택시장 중장기적 축소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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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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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국내 신축 주택시장이 중장기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통계로 보는 국제 주택시장 비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일본과 같이 토지이용 제약이 큰 국가에서는 신축 공급 물량이 중장기적으로 절반 이상 감소해 우리나라도 이에 따른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난 18년 간 우리나라는 미국과 영국에 비해서는 낮은 가격 상승률과 변동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주택가격은 상승기의 상승률이 미국과 영국에 비해 낮고 하락기의 하락폭도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영국의 경우 상승기에는 9~10% 내외의 연간 상승률을 보였으나, 우리나라는 5% 수준에서 상승했다. 하락기는 두 국가가 연간 5~8%까지 하락했지만 우리나라는 3% 내외 수준에 그쳤다.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선진국의 사례에서 볼 때 신축 주택시장이 축소한 만큼 유지관리 시장 성장세가 빠르지 않았다"며 "우리나라도 신축 주택시장 규모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대체 시장이라 할 수 있는 유지관리시장의 성장세가 더딜 수 있어 공급 시장의 중장기적 연착륙 방안 강구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른 주택시장 리스크도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본의 경우 인구가 감소함에도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가구수는 증가하고 있다.

허 연구위원은 "우리시장에서도 1인 가구 증가세, 인구 증가세 둔화 등을 고려할 때 인구구조학적 안정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공급시장은 안정적인 유지관리시장과 부가가치가 높은 주택산업 관련 부대 서비스시장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효율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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