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인 마약사범 사형, 한국측 "인도적 측면서 사형 면해달라"했는데…중국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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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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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인 마약사범 사형[사진=MB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중국에서 한국인 마약사범 2명이 사형 집행을 받은 가운데 한국 측이 인도적 측면에서 사형 집행을 면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한국인 마약사범 2명은 2010~2011년 북한에서 14차례에 걸쳐 마약을 판매했다. 이후 2011년 4월 지린성에서 체포된 이들은 이듬해 12월 1심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2심인 지린성 고급인민법원이 지난해 9월 판결을 확정했고, 올해 3월 최고인민법원이 사형심사 절차를 통해 사형 선고를 최종 승인했다.

이에 한국 측은 "중국 사법당국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인도적 측면에서 사형 집행을 면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중국은 "한국 측 입장을 이해하지만 마약범죄는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동일한 기준으로 처벌하고 있다. 어는 특정국이라고 집행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중국 한국인 마약사범 사형 집행에 네티즌들은 "중국, 한국인 마약사범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구나. 두 명의 자국인이 외국에서 사형을 당하는데도 아무 손도 못쓰는" "우리는 사람 잔인하게 죽여도 무기징혁이 최고형인데… 중국에서는 마약범이 사형받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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