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방한 앞두고 종교용품 매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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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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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앞두고 종교 용품 매출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사포, 묵주를 비롯한 종교용품과 망원경, 썬캡 등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오픈마켓 11번가에서는 7월 이후 미사포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6%, 묵주는 43% 증가했다. 교황의 삶과 리더십을 다룬 도서 매출은 116% 늘었다.

종교 용품 외에도 교황이 주례하는 시복식을 자세히 보거나 기록으로 남기려는 사람이 늘면서 망원경과 셀카봉 판매도 작년보다 각각 80%, 400% 증가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천주교용품 매출은 부활절(4월)과 성탄절(12월)에 증가하지만 교황이 집전하는 시복식이나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새로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이달에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옥션에서는 이달 들어 천주교용품 판매가 작년보다 10%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교황 관련 도서가 15%, 미사포는 5%, 묵주도 5% 증가했고, 미사나 시복식 때 멀리에서도 교황을 가깝게 볼 수 있는 망원경과 쌍안경은 각각 15%, 10% 판매가 늘었다.

온라인몰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교황이 집전하는 미사에 참석할 때 필요한 용품이 많이 팔렸다.

롯데마트에서는 이달 들어 망원경은 작년보다 50%, 썬캡 23%, 돗자리 5%씩 판매가 늘었다. 이마트에서는 같은 기간 망원경 판매가 26%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는 교황의 첫 한국 방문이 위축된 소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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