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뇌줄중, 흡연·음주 연관성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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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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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40세 중반 이전에 발생하는 뇌졸중은 흡연과 음주의 연관성이 더욱 크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가천의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조신성 교수팀과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신상도 교수팀은 2007년 11월부터 2009년 10월 사이에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으로 전국 29개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2만5818명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젊은층(15~45세)과 노년층(46세 이상)으로 나눠 발병 원인과 치료 예후 등을 분석했다. 전체 환자 가운데 젊은층은 5.5%인 1431명이었다.

질환과 흡연·음주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흡연의 경우 한번이라도 피운 적이 있는 환자가 젊은층은 57%, 노년층은 40%였다.

특히 뇌경색으로 병원에 옮겨질 당시 흡연자 비율은 젊은층이 48%로 노년층(25%)보다 두 배 가량 많았다.

음주자 비율 역시 젊은층이 월등히 높았다. 젊은층의 음주자 비율은 53.1%인데 반해 노년층은 29.7%에 머물렀다.

뇌경색 발생 전 아무런 증상이 없었던 ‘무증상 뇌경색’ 비율도 젊은층이 80%로 노년층 67.8%보다 높았다.

반면 치료 중 사망률은 젊은층(1.1%)이 노년층(3.1%)보다 낮고, 치료 예후도 젊은층이 노년층보다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논문은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KMS’ 최근호에 실렸다.

조신성 교수는 “젊은층에서 과도한 흡연과 음주가 뇌졸중 발생의 연관성을 더욱 높이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아직 정확한 데이터는 없지만 국내 젊은 연령층의 뇌졸중 발생빈도가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뇌졸중 예방 차원에서라도 금연과 절주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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