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NH농협금융 측은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 우리투자증권의 성공적 인수와 관련한 염가매수차익(3655억원) 시현과 지속적인 현장 경영 강조에 따른 영업 경쟁력 확충으로 이루어낸 성과"라며 "이는 농협금융의 실적개선 신호탄이다"고 설명했다.
NH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이후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연체 정리, STX그룹 출자전환 주식 손상차손과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이번 상반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NH농협금융은 2014년을 '리스크관리 문화 확산의 해'로 정하고 리스크 관리 선진화 TF팀을 구성해, 총 68개 개선 과제를 도출해 이행했다. 그 결과 시스템 및 자산건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자회사별로 보면 농협은행은 상반기 11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했다.
농협은행은 올해 들어 소득공제 장기펀드 및 방카슈랑스 판매, 수익증권 수수료의 은행권 내 성장률 1위 등을 기록했다. 예수금 규모는 전년 대비 11조원 이상 늘었다.
내실면에서도 순이자마진(NIM)는 직전 분기 대비 2.03%로 동일했지만 연체율은 0.13%포인트 하락하며 0.93%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같은 기간 0.05%포인트 낮아진 1.92%를 기록했다.
보험 계열사인 NH농협생명보험과 NH농협손해보험은 상반기에 각각 483억원, 20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NH-CA자산운용, NH농협캐피탈, NH농협선물은 65억원, 98억원, 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반면 NH농협증권은 6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NH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그룹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뭉쳐 사업을 추진한 결과 자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건전성도 개선되고 있다"며 "농협이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더욱 발전시키는 동시에 해외부문 역량강화, 고객자산관리 및 IB사업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면 사업신장 및 손익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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