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LPGA투어 시즌 넷째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와의 격차를 좁히며 공동 2위 자리를 지켰다.
박인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먼로GC(파72·길이671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박인비는 3라운드합계 9언더파 207타(72·66·69)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2위에 자리잡았다.
이틀째 단독 선두를 유지한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는 1타차다. 2라운드까지 린시컴에게 3타 뒤진 공동 2위였던 박인비는 선두와의 격차를 줄이며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 가능성을 살렸다.
최종일 린시컴과 페테르센이 챔피언조로 플레이하고 그 바로 앞에서 박인비-이미림이 맞대결을 한다. 박인비와 이미림은 1주전 마이어클래식에서 연장승부를 벌였고 이미림이 우승했다.
박인비를 제외한 세 선수는 장타자다. 3라운드 드라이버샷 거리는 린시컴이 277.5야드, 페테르센이 285야드, 이미림이 265야드, 박인비가 256.5야드였다. 그 반면 이날 퍼트수는 린시콤이 33개였고 나머지 세 선수는 29개로 같았다.
박인비의 대회 2연패 여부는 상대적으로 긴 코스에서 어프로치샷을 얼마나 정확히 구사하느냐와 그린 플레이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박인비는 “이 코스는 장타자에게 유리하다. 오늘 함께 경기한 린시컴은 파5홀에서 나보다 50야드는 더 멀리 보낸 것같다. 내가 3번우드를 잡을때 그는 6번이나 7번아이언을 든 듯하다.”며 “최근 퍼트가 다소 좋아졌기 때문에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1언더파 215타로 최나연(SK텔레콤) 지은희(한화) 이일희(볼빅) 등과 함께 22위,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은 이븐파 216타로 청야니(대만) 최운정(볼빅) 등과 함께 32위에 머물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