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신규발전소 건설·비용절감 등 자본생산성 체질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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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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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2017년까지 경영정상화…생산성 극대화 추진

  • 하계 전력수급 대책 등 전력공급 안정화에도 '으싸으싸'

피크기간 중 하계 전력수급 공급능력 최대확보치[표=한국중부발전]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오는 2017년까지 경영정상화를 위한 생산성 극대화에 돌입했다. 또 전력공급의 안정화를 위한 하계 전력수급 대책 등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분주하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5개 발전공기업 중 하나인 중부발전은 작년 세종천연가스발전소 준공과 신보령화력, 서울복합화력, 신서천화력 등 다수의 신규발전소 건설투자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중부발전은 타 발전회사와 비교해 20년 이상 이용된 노후발전소를 다수 보유하면서 수익률과 생산성 하락의 위기에 직면해왔다. 지속적인 전력수요 상승과 한층 치열해진 에너지 시장 내에 경쟁도 발전소 경영환경의 변화를 요구하는 때다.

이런 시대의 요구에 발맞춰 중부발전은 작년말 세종천연가스발전소를 준공한데 이어 신보령화력, 서울복합화력, 신서천화력 등 다수의 신규발전소 건설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늘어난 건설투자만큼 부채비율(4년 평균 99.2%)도 향후 급증 추세에 놓인 상황이다. 이를 타파하기 위한 중부발전의 노력은 ‘생산성 향상’이다. 16개 중점 이행과제를 중심으로 생산성 향상 추진방안을 수립・시행 중인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먼저 자본생산성 향상을 위한 단계로 발전회사 간 협업, 경쟁원리 도입 확대, 체계적 업무시스템 구축을 꾀하고 있다.

기존 각 발전회사별로 개별 구매하던 석탄화력발전소의 주연료 유연탄도 공동구매를 추진하는 등 현행 6.7%의 공동구매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발전소들은 2017년 공동구매 비율을 45%까지 대폭 확대하는 등 비용절감을 위한 자본생산성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연탄 공동입찰과 협상 진행 및 물량교환 등 발전공기업 간 연료분야 협업 시스템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중부발전은 지난 2011년 국내 발전공기업 최초로 세계 최대 원유 중개회사인 스위스 Vitolsa사와 LNG 직도입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발전용 LNG 공급시장 경쟁에 뛰어든 바 있다.

중부발전은 올해 상반기 중 가스공사와 가스배관 이용계약을 체결하고 2015년부터 본격적인 LNG 직도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LNG 직도입 시행이 이뤄지면 가스발전소와 복합화력발전소의 주연료로 사용되는 LNG 가격의 하락이 유도되고 고품질의 청정에너지를 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계산을 내비치고 있다.

이 밖에도 중부발전은 노동생산성 향상을 위해 인적역량 극대화 대책도 이뤄 본사 인력 축소 및 유연근무 확대, 퇴직예정자의 보직변경 시기 조정 등 다양한 인력운영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중부발전은 하계 전력공급 안정화를 위한 최대 공급능력 확보에 분주하다. 전력피크기간 최대 공급능력 확보와 안정적인 발전설비 운영을 위한 발전설비 긴급 상황 발생에 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동서발전 당진 3호기의 조속한 가동을 위해 보령화력의 저압터빈을 대여하는 등 복구기간을 단축, 전력수급 안정화에 기여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무엇보다 피크기간 시운전 발전기 전력공급 등 신규 발전기 적기 준공에 따른 공급능력 추가 확보가 관건이다.

이에 따라 중부발전은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대비한 신규 전원개발과 발전설비 신뢰도의 원천인 발전소 건설품질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신기술 개발을 통한 전력공급의 효율성 증대에도 한 몫 할 분위기다.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 해소를 위한 에너지저장시스템 등 신기술 개발 및 피크 수요 분산을 위한 소규모 분산형 전원 시스템 확대가 그 것.

하계 피크기간 중 중부발전의 전력 공급능력 최대확보치는 882.7만㎾(설비용량+39.3만㎾) 규모다. 이에 보령화력2호기 계획예방정비공사를 포함한 석탄화력 8기 중 5기 시행을 피크기간 이전에 완료하고 석탄화력 출력 상향 운전도 공급능력을 증대하고 있다.

다만 석탄취급설비, 회처리설비, 탈황보조설비 등은 심야시간대에 운전하고 피크 직전 가스터빈 수세정 실시로 14기 출력 5MW 증가가 효자 역할을 똑똑히 할 것으로 보인다.

중부발전 고위 관계자는 “전력자원의 개발 및 안정적 전력공급을 주 임무로 하는 발전공기업으로 국내 총 발전설비용량의 약 9.6%인 8,434MW를 차지하고 있다”며 “에너지 소비문화 선진화에 따른 전기요금 현실화 등 에너지 이용의 효율성 제고와 LED 등 고효율 기기의 보급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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