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현대제철 임직원 자녀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장애인과 함께 ‘한여름 밤의 어울림 캠핑’을 열고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2박 3일간, 임직원 자녀 30명과 지적 장애인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파주 유일레저 캠핑장에서 여름캠프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다양한 협동과정과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하지 않고, 진정한 어울림의 의미를 찾아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현대제철에서 올해 처음 마련한 행사다.
임직원 자녀들은 인천 노틀담복지관의 지적 장애 청년들과 텐트를 직접 만들고, 물속에서 펼쳐지는 종이배 레이스와 캠프파이어 등의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캠프에 참가한 김지현(보평중 1학년) 학생은 “캠핑을 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언니 오빠들이 오히려 더 동생들을 챙겨줘서 좋았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봉사가 특별한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것이라는 걸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