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아프리카의 수산공무원들이 우리나라 수산기술을 배우기 위해 부경대학교를 찾았다.
부경대 해외어업협력센터(센터장 이상고)는 18일 오전 동원장보고관 3층 세미나실에서 가나, 세네갈 수산공무원 11명이 참가한 가운데 ‘아프리카 어업인 양성 전문 교관 연수 프로그램’ 개소식을 가졌다.
부경대가 해양수산부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이 과정은 가나와 세네갈의 어업인 및 예비 어업인들에게 수산기술을 가르치는 수산공무원들을 교육함으로써 아프리카 지역을 돕는 공적개발원조(ODA)의 일환으로 열린 것.
연수단 대표인 가나 농수산부 공무원 한슨 코드조 드자메데 씨(32)는 “아프리카에서 수산업은 경제발전과 영양공급을 위해 중요한 분야”라면서 “한국의 앞선 수산기술을 배워 우리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슨 씨는 현재 가나 아샨티주에 위치한 아만시 지역 어업감독관으로 활약하며 지역의 어부와 예비 어부들에게 조업과 양식 방식 등을 가르치며 어업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가나에서는 연근해에서 물고기를 잡거나 틸라피아, 메기 등 민물 양식을 주로 하는데 아직 전통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이번 과정을 통해 한국이 어떤 어구를 사용하는지, 어떻게 수산물을 관리하는 지 배워서 가나 수산인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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