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서울-제주 KTX 해저터널 연결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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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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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국토교통부가 전남 목포에서 제주까지 해저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방안을 재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7년 전남도와 제주도가 정부에 제안했지만 막대한 사업비와 기술력의 한계 등으로 건설계획이 무산된 바 있지만 최근 제주도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해저 고속철도의 필요성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국토부는 전남도의 건의로 내년 초 수립예정인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목포-제주 해저고속철도 건설계획안 포함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지난 1월 연구용역을 한국교통연구원에 발주한 바 있다. 지난 6월 전남도의 건의가 들어옴에 따라 한국교통연구원은 해저고속철도 건설 방안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 시킬지 여부를 자문하게 된다. 결과는 11월께 나올 예정이다. 

2009년 교통연구원이 내놓은 '호남제주간 해저고속철도 건설 구상'에 따르면 해저터널은 해남과 보길도 사이에 18 길이의 다리를, 보길도에서 제주도까지 85km 길이의 해저터널을 뚫게 된다.

교통연구원은 연간 1900만명의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며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KTX를 타고 2시간 28분 만에 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사업비는 16조8000억원, 설계기간 2~3년, 공사에는 8년이 걸릴 것으로 교통연구원은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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