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 확장증 환자, 85%가 50세 이상 중·노년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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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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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기관지 확장증 환자의 85%가 50세 이상 중·노년층으로 나타났다. 기관지 확장증은 기관지 벽의 탄력성분 및 근육성분의 파괴로 인해 병적으로 확장돼 있는 상태를 말하며, 반복적인 기침 및 발열, 다량의 농성 객담 증상을 보인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최근 5년간(2009~2013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 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기관지 확장층 진료인원은 2009년 약 7만5000명에서 2012년 약 8만1000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엔 약 5000명 감소해 약 7만5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2009년 약 175억원에서 2013년 약 193억원으로 5년간 약 17억원(9.9%)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2.4%다.

남성이 41.1~42.4%, 여성이 57.6~58.9%로 여성 진료인원이 더 많았다. 이는 기관지 확장증은 객담을 효과적으로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나 타인을 의식하는 여성의 강한 성향이 객담 배출을 기피한 결과 여성 점유율을 높인 것으로 심평원은 설명했다.

연령별(10세구간) 점유율은 2013년을 기준으로 60대 구간이 전체 진료인원의 30.1%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어 70대 이상 28.4%, 50대 26.4%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50대 이상 진료인원의 비중이 85%로 ‘기관지 확장증’ 진료인원의 대부분은 중‧노년층이었다.

50대 이상의 진료인원이 많은 이유는 나이가 들면서 면역기능 저하로 인한 잦은 감기와 반복되는 기관지내 염증에 의해 미만성 기관지 확장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측된다.

유세화 심평원 상근심사위원은 "예방접종만으로 감염을 예방할 수 없으므로 식사 전후 및 외출 후에 양치질,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해야 한다"며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여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감기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심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즉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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