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에이즈 내국인 환자 1000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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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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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2013년에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을 일으키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로 새로 신고된 한국인이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목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신규 에이즈 감염자 수가 111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90%에 해당하는 1013명은 내국인이었다.

에이즈 감염으로 인한 내국인 사망자도 2011년 148명, 2012년 110명, 2013년 139명으로 꾸준히 발생했다.
 

[자료=이목희 의원실 제공]


그러나 에이즈 감염자 지원 예산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자료를 보면 올해 100억700만원이던 관련 예산이 2015년에는 95억으로 감소했다.

더구나 정부는 최근 에이즈 감염자가 편하게 치료 받을 수 있는 에이즈 전문요양병원에 대한 지정도 취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에이즈 감염자들이 전국 28개 공공·민간요양병원에 입원이 가능한지를 문의했지만 모두 거부당하고, 요양 중이던 환자 46명 가운데 28명이 방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목희 의원은 “정부는 에이즈 감염자 지원에 대한 내년 예산 증액을 위해 노력하고, 환자들이 편하게 치료할 수 있는 장기요양병원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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