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 겔포는 지난 15일 충남 공주 황새바위 성지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아시아 주교단 오찬’에 제공돼 관심을 모았다.
맑고 경쾌한 루비 레드 빛의 몬테 겔포는 이탈리아산 와인으로 산지오베제 품종 90%와 까나이올로 품종 10%를 블렌딩해 레드와인 특유의 떫은 맛이 강하지 않은 와인이다. 베리류의 상큼한 향과 적당한 산도의 경쾌함을 가진 와인으로 간이 강하지 않은 한식, 토마토 소스의 요리 등과 잘 어울린다. 일반 레드 와인보다는 약간 더 시원한 온도(13-15℃)에서 음용하면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몬테 겔포(Monte Guelfo)’는 교황과 인연이 깊은 와인이다. ‘Monte’는 이탈리아어로 산, 언덕을 뜻하며, ‘Guelfo’는 13세기 초 로마 카톨릭 교황과 신성 로마제국 황제 간 오랜 갈등에서 교황을 지지한 세력인 구엘피(Guelfi)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몬테 겔포의 가격은 2만원대로 와인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메르뱅 최윤희 마케팅팀장은 “수 많은 와인 중 몬테 겔포가 교황 방한 기념 오찬에 제공돼 영광스럽다”며 “몬테 겔포는 소형차를 이용하는 교황의 모습과 닮은 검소한 와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르뱅은 교황의 이웃사랑 정신을 실천한다는 의미에서 올해 말쯤 몬테 겔포의 판매수익금 10%를 소외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