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심종헌 KISIA 회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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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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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종헌 유넷시스템 대표가 서울 강남구 유넷시스템 본사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심종헌 회장은 보안전문회사 유넷시스템을 창업해 12년 동안 최고경영자(CEO)의 길을 걸어왔다. 이른바 직업이 CEO인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 그룹으로 입사해 에스원에서 인터넷사업팀장을 맡으며 네트워크와 보안을 처음 접했다. 이후 삼성이 시큐아이닷컴(현 시큐아이)를 사내벤처로 만들어 분사해 합류하게 됐다. 2003년 유넷시스템을 설립해 독립회사를 운영하며 CEO이자 보안전문가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시큐아이 창립 멤버로 보안전문 회사를 운영하며 보안을 깊이있게 접하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심 회장은 "우연한 기회에 시큐아이를 분사하고 운영하다보니 보안이 산업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분야라는 것을 인식하게 됐다"며  "안전을 담보하지 않으면 어떤 산업 분야도 모래위에 성을 쌓는 것과 같다. 보안은 어떤 분야든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나아가 심 회장은 KISIA 협회장을 맡게 보니 전체 보안 산업계를 보는 시각이 넓어진 것은 물론 거꾸로 자사인 유넷시스템을 보는 시야도 달라졌다고 말한다. 

"회사 내부에만 초점을 맞추던 시각이 협회장을 맡고 난 후부터 전체 시장을 보고 전체 업계를 보는 시각이 생겼습니다. 대외할동하면서 보안 전체 산업계를 보고 이에 맞춰 우리 제품을 포지셔닝하는 인식의 변화가 회사의 성장에 장기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그는 회사의 성장보다 협회의 성장, 전체 보안 산업계의 성장이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이런 그의 행보에 대해 일각에선 CEO로서 실속을 차리지 못한다고 혀를 찬다. 대부분의 기존 KISIA 협회장이 임기말쯤 회사 상장도 하고 사세를 확장시켰는데 직접 운영하는 유넷시스템도 성장시켜야하지 않겠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심 회장은 "너무 빠르게 성장해서 갈등하는 회사도 많은데 급속한 성장보다는 꾸준한 성장, 점진적인 성공을 이뤄가는 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원이 행복한 회사, 누구나 일하고 싶어하는 회사, 가장 안전한 보안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심 회장이 대표로 재직하고 있는 유넷시스템은 무선네트워크 침입방지솔루션(WIPS) 등을 보유한 무선보안회사, 보안 인증,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등을 갖춘 토털보안솔루션회사다.

◆ 심종헌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회장 주요 이력
- 유넷시스템 주식회사 대표이사 ( 2003. 2 ~ 現 )
- 시큐아이 마케팅담당 상무
- 에스원 인터넷사업팀장
- 삼성그룹 입사 ( 삼성물산 / 회장비서실 )
-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 KISIA ) 회장 (2014. 2 ~ 現 )
-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 KISIA ) 수석부회장 (2013.12~2014.2)
-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 KISIA ) 부회장 (2008~2013.12)
- 한국정보보호학회 자문위원 (2009~ 現)
- 한국CSO협회 자문위원 (2009~ 現)
- 지식경제부 장관상 ( 2009. 12 )
- 중소기업청장상 ( 2007.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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