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4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적발된 마약류 사범은 3만184명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 보면 무직자가 1만859명으로 가장 많았고, 농업(2386명), 회사원(158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의료인은 총 635명으로 나타났다. 2010년 83명, 2011년 127명, 2013년 172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전체의 31%인 926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가 28%(8455명), 50대가 14%(4292명)로 뒤를 이었다. 10대 사범은 187명이었다.
이 의원은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인의 마약 범죄와 관련, "당사자들이 큰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현 의료법상 단순한 투약 전과만으로는 각종 자격의 결격 사유가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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