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내 생애 봄날' 이재동PD가 드라마 '여름향기'와의 차이점을 밝혔다.
이재동PD는 4일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극본 박지숙·연출 이재동) 제작발표회에서 "'심장병'이라는 소재는 '내 생애 봄날'과 '여름향기'가 비슷한 부분이 있다. 실제로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지난 2003년 방송된 KBS2 드라마 '여름향기'는 어릴 때부터 심장병을 앓아온 여자가 심장을 이식 받은 후 이식받은 심장 주인이 사랑했던 남자와 자신을 사랑해주는 남자 사이에서 갈등을 느끼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다. '내 생애 봄날' 역시 시한부 인생을 살다가 장기 이식을 통해 새 심장을 얻은 여인 이봄이(최수영)가 자신에게 심장을 기증한 여인의 남편 강동하(감우성)와 아이들을 만나 사랑하게 된다는 비슷한 이야기를 그린다.
이에 대해 이재동PD는 "'여름향기'를 봤는데 소재만 비슷하고 전혀 다른 이야기더라. 이야기 접근방식이 전혀 다르다"며 "심장이식이 중심 갈등이지만 사람에 대한 사랑을 주제로 이야기를 그려가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독특한 소재라서 비슷하다는 말이 나올 수는 있지만 다른 이야기라는 걸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MBC 새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은 '운명처럼 널 사랑해' 후속으로 오는 10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