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애플의 최대 하청업체인 팍스콘이 중국 산시(山西)성에 50억 위안(약 8291억원)을 들여 전기차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고 대만 경제일보가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궈타이밍(郭台銘) 팍스콘 회장은 전날 산시성에서 열린 진상(晋商 산시성 출신 상인)총회에 참석해 이 같은 계획을 공표했다. 사실 팍스콘은 이전부터 전기차 사업 진출을 준비해 왔다. 이미 자동차 모듈, 와이어링 하네스, 배터리 등 방면에서 성과를 보였으며 현재 팍스콘은 미국 전기차 테슬라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앞서 6월 궈 회장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1만5000달러(약 1520만 원) 이하의 저가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을 내비친 바 있다. 당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대만 언론들은 팍스콘이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와 협력해 대만 타이중(臺中)에 전기차 생산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궈타이밍 회장은 산시성이 고향으로 조적은 산시성 친청(晉城)시 쩌저우(澤州)현이다. 팍스콘은 지난 2003년부터 산시성 타이위안, 친청 등에 거액을 투자해 휴대폰 공장 등을 건설해왔다. 현재까지 팍스콘의 산시성 누자 투자액은 200억 위안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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