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ECB 경기부양 조치 등으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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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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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런던증권거래소 홈페이지 ]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4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 조치 발표 등으로 급등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02% 오른 9724.26을,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65% 상승한 4494.94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81% 급등한 3277.25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6% 오른 6877.9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금융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해 기준금리를 현행 0.15%에서 0.05%로 하락시켰다.

또한 -0.10%였던 하루짜리 예금금리와 0.40%를 유지했던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0.20%와 0.30%로 내렸다.

내달부터 자산담보부증권(ABS)과 커버드본드 매입과 같은 양적완화 프로그램도 개시한다. 매입 규모는 5000억 유로 정도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애초 시장에서는 이미 기준금리가 0.15%로 역대 최저치로 여겨지고 있어 ECB가 추가로 기준금리를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었다.

이에 앞서 올 6월 ECB는 기준금리를 0.10% 포인트 내리고 예금금리에도 최초로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했다.

ECB는 “민간 대출을 유도하는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을 시행하겠다”고 밝히는 등 비(非)전통적 부양 조치도 내놓았었다.

이에 따라 이번에 ECB가 다시 기준금리를 내려 ECB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 결정 후 한 기자회견에서 “이번 결정이 만장일치가 아니었다”며 “올 6월 발표한 올해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1.00%를 0.90%로, 내년도 수치도 1.70%에서 1.60%로 내린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2016년도 예상치는 1.80%에서 1.90%로 올린다”고 덧붙였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올해 평균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올 6월의 0.70%에서 0.60%로 내리고 2015년과 2016년도는 각각 1.10%, 1.40%로 전망했다. ECB 목표치는 2%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경기부양 효과가 기대된 은행주들이 강세를 나타내 프랑스 소시에테제너럴은 4.15%, 코메르츠방크는 5.64% 올랐다.

BP는 지난 2010년 걸프만 기름유출 사고에 대한 중대한 책임을 인정한 미국 법원의 판결 등으로 5.94%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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