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등으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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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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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런던증권거래소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3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합의 소식 등으로 급등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65% 상승한 6873.58로 14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26% 오른 9626.4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99% 상승한 4421.87에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0.7% 오른 345.03을 기록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동부지역에서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의 교전 상황에 대해 휴전과 평화 촉진을 위한 노력을 전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은 당초 이날 “푸틴 대통령과 포로셴코 대통령이 3일 전화통화를 하고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간스크)지역에서의 영구적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러시아 크렘린궁은 성명에서 “러시아는 분쟁 주체가 아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휴전에 합의할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 측 발표 내용을 부인했다.

이에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은 대체 성명에서 “돈바스 지역에서의 휴전 체제(regime)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다”며 “평화 정착을 촉진하기 위한 행보에 대해 상호 이해에 도달했다”고 수정 발표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몽골을 방문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현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오전에 포로셴코 대통령과 전화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계획을 논의했다”며 “이를 위해 몇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제시한 조건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동부 지역 무장 의용대(반군)는 공격 작전 중단 ▲양측의 휴전 체제 유지하고 감시할 객관적이고 국제적인 통제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프랑스 소시에테제너럴은 2.8%, 코메르츠 방크는 1.7% 오르는 등 19개 업종 중 은행 부문이 상승폭 2위를 기록했다.

네덜란드 금융그룹인 ING는 미국 내 보험 부문 지분 축소 발표 등으로 1.6% 상승했다.

세계 최대 요구르트 생산업체인 다농은 최고 경영자를 새로 지명해 후계 구도의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 등으로 1.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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