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안양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기 안양시가 최근 깨끗한 변화 더 좋은 안양을 구축하는 행정개혁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민선6기 출범 이후 시가 정한 시정구호는 바로 '깨끗한 변화 더좋은 안양’,‘문턱을 낮추고 겸손하게 듣고, 내일처럼 하겠습니다’,이다. 이는 시가 내부로부터의 행정개혁을 통해 깨끗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우선 시는 시장 친·인척과 측근에서 일어날 수 있는 비리를 원천 봉쇄하고 부정부패 없는 그야말로 깨끗한 공직풍토 조성을 목표로 한 '공직자 비리 척결위원회' 신설을 목전에 두고 있다. 깨끗한 공직풍토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부적인 자정이 필요하다는 의지 때문이다.
시장의 권한을 대폭 위임해 공무원들이 자율적으로 소신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 직원들이 우대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과 일반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직원과의 진심토크’를 통해 공직내부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행정개혁을 이루는 데 밑거름으로 활용하겠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에 LH의 사업포기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안양5동 냉천지구와 안양9동 새마을지구에 대한 특별지원대책이 마련되고,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으로 생겨나는 유휴공간에 대해서는 시민의견을 최대한 수렴, 활용방안도 찾는다.
또 현재 시가 안고 있는 안양교도소 이전, 국철지하화, 시외버스 공용터미널 신설 등의 난제도 별도의 TF팀을 꾸려 해결책을 찾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에서 시선을 끄는 방침은 한류문화콘텐츠로 안양지역경제에 새바람을 넣겠다는 것이다. 한류문화콘텐츠를 기반으로 안양을 미래형 창조도시산업의 허브도시로 육성해나간다는 전략이 바로 그것이다.
이를 위해 어려운 지방재정에 부담을 주는 사업들은 과감히 정리된다. 경기도와 함께 추진하게 될 한류문화콘텐츠 분야는 패션, IT, 의료관광 등의 분야로, 융합을 이루는 신 성장 동력산업분야가 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는 이번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안전문제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안전이야 말로 시민을 편안하게 하고 행복으로 안내하는 지금길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시는 어린 아이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안전의식을 생활화 할 수 있는 안전체험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각종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할 계획이다.
학부모들이 자녀를 마음 놓고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안심통합버스와 건강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위한 보건안전망을 구축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아울러 시는 안양을 휘감고 있는 수리산과 관악산을 활용해 휴양림, 생태학습원, 캠핑장 등의 힐링공간과 건강 100세 시대에 걸맞는 생활체육공간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살고 싶은 안양으로 우뚝 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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