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아시아선수로는 최다승 기록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11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GC(파72·길이6476야드)에서 열리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지난해 미국LPGA투어 메이저대회로 승격됐다. 따라서 올시즌 미국LPGA투어의 마지막이자 다섯 째 메이저대회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아시아 여자선수로는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을 세운다. 박인비는 이 대회가 메이저대회로 편입되기 직전인 2012년 우승했다.
박인비는 다음달 결혼한다. 결혼하기 직전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의 타이틀을 안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박인비는 지금까지 나비스코챔피언십(2013년), US여자오픈(2008,2013년), LPGA챔피언십(2013,2014년)에서 ‘메이저 퀸’에 올랐다. 그가 우승하지 못한 메이저대회는 브리티시여자오픈과 에비앙챔피언십이다.
여자골프 5개 메이저대회 가운데 4개를 휩쓸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그 반면 메이저대회가 5개로 늘어난만큼 5개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올라야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된다는 보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미국LPGA투어에서는 예전에는 박인비가 메이저대회 4개를 석권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다고 했으나, 2014에비앙챔피언십을 소개하는 기사에는 현재까지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있다.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지난해 우승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재미교포 미셸 위(나이키),뉴질랜드 교포 고보경(17·리디아 고), 지난주 프로로 전향한 호주교포 이민지(18), 그리고 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효주(롯데) 장하나(비씨카드), 전인지(하이트진로) 등 120명이 출전한다.
2010년 챔피언 신지애와 JLPGA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이보미는 같은 기간 열리는 JLPGA선수권대회에 나가느라 이 대회에 불참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