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외국인의 코스닥 보유액은 15조264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138조7천649억원)의 11%를 차지했다.
코스닥 시총에서 외국인의 비중은 지난해 8∼9%에 머무르다. 올해 1월 7일(10.03%) 10%를 돌파했다.
외국인 시총 비중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지난달 말 10.98%까지 올라섰다.
2004년 20%를 넘기도 한 외국인 시총 비중은 2008년까지 줄곧 2자릿수를 유지했다.
외국인 비중은 2008년 11월 28일 1자릿수(8.21%)로 주저앉았다. 네이버가 코스닥에서 코스피시장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영향이 컸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4일 외국인의 코스닥 주식 보유수는 13억1299만주로 전체(21억7962만주)의 6.02%를 차지했다.
올해 초(5.19%)보다 0.83%포인트 높은 수치다.
외국인은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680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사자 덕분에 코스닥은 연초 대비 14% 이상 오르며 호조를 보였다. 지난달 28일에는 코스닥지수가 570.24로 마감해 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570선을 넘었다.
코스피의 대형 수출주가 실적 부진과 환율 우려로 지지 부진하자 중소형주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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