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국제영화축전 17일 개막…100여편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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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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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10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국제영화제가 북한 평양에서 17일 개막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평양에서 제14차 평양국제영화축전이 진행된다"라며 "9월 17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축전에는 세계 40여 개 나라와 국제기구에서 출품한 10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된다"고 밝혔다.

이어 "장편예술영화와 기록 및 단편영화 경쟁, 최근 국제적인 영화축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영화에 대한 특별상영, 여러 종류의 영화에 대한 통보상영, 여러 나라 사이의 합작, 기술협조를 위한 영화교류회가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평양국제영화축전은 북한이 여는 유일한 국제영화제로, 1987년 9월 처음 열린 이후 보통 2년에 한 번씩 9∼10월에 개최된다.

앞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번 영화축전에 호주, 프랑스, 캐나다, 중국, 이란, 파키스탄, 영국의 영화 관계자들이 참가하고 '슈팅 라이크 베컴', '신부와 편견' 등의 외국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평양국제영화축전의 공식 후원사인 중국의 고려여행사는 영화축전을 관람할 수 있는 2천 달러(약 207만원) 상당의 관광상품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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