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K이노베이션]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작지만 큰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SK이노베이션 아이디어 페스티벌’ 수상자 5팀을 확정해 시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SK이노베이션이 대학생, 예비 청년 창업자 등의 혁신 아이디어를 찾아내 전파할 목적으로 지난 7월부터 두 달여 동안 진행됐다. ‘세상을 바꾸는 100만원의 아이디어’라는 공모 주제에 맞게 100만원 안쪽의 비용을 들여 아이디어를 구현한 응모자들 가운데 전문가와 누리꾼들로부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이들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상금 1000만원)은 다 쓴 우유곽에 태양광 키트를 붙여 어두운 골목길을 밝히는 친환경 램프 등을 개발한 송재우와 반딧불이 팀(송재우, 권오현, 이상현, 공병혁)이 수상했다.
이 팀은 밤에 가로등이 충분치 않아 낙상 사고가 잦은 서울 시내 일부 주택가 골목길에 친환경 램프를 설치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팀은 고지대 골목길 계단에 야광 페인트를 도색해 보행자들의 안전을 꾀하는 아이디어도 함께 구현했다.
최우수상(500만원)은 고장난 폐이어폰을 수집해 팔찌를 만들고, 이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청각장애인들을 지원하는 선순환 모델을 창안한 9123 팀(이민지, 안채원, 지향은)에 돌아갔다. 이 팀은 실제 폐이어폰으로 만든 일명 히어링(HeaRing) 팔찌를 팔아 얻은 수익금 전액을 보청기 지원 사업을 하는 AUD사회적기업협동조합에 기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지방자치단체, NGO, 복지기관 등이 아이디어를 공익사업 목적 등에 활용하고자 할 경우 수상자의 동의를 전제로 무상 기부할 계획이다. 수상 아이디어들의 내용은 SK이노베이션 공식 블로그(http://skinnovation-if.com)에서 살펴볼 수 있다.
3회째를 맞은 올해 SK이노베이션 아이디어 페스티벌에는 총 807개팀, 1600여명이 참여했다. 또 일반인들이 아이디어의 독창성과 현실성 등을 평가할 수 있도록 처음 도입한 소셜 보팅(Social Voting)에 누리꾼 5000여명이 참여했다.
이항수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일상 속 작은 아이디어로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젊은이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 및 전파하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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