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부대변인, 다리 불편한 장애인에 "다리 하나 더 없어져라" 5분 넘게 욕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새누리당 부대변인이 장애인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3시 48분쯤 새누리당 A 부대변인이 한 장애인협회 관계자 B씨에게 전화를 걸어 5분27초간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퍼붓고 협박을 했다.

욕설을 들은 B씨는 새누리당 A 부대변인을 검찰에 고소했다.

이날 새누리당 A 부대변인은 교통사고로 불편해진 B씨에게 "장애자 이 X새끼" "넌 죽어야 돼. 하남에서 못 살아 이 X새끼야…" "다리 하나 더 없어져" 등의 폭언을 반복했다.

특히 B씨는 새누리당 A 부대변인과 동석한 사람들이 그가 욕설할 때마다 큰소리로 웃거나 맞장구를 치고 같이 욕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A 부대변인의 욕설에 대해 B씨는 "내가 2009~2010년 이교범 하남시장과 밀약한 내용을 뉘우치는 내용의 자인서를 지난 6월 검찰에 제출해 그와 친하게 지내온 것으로 알려진 한모 씨가 구속된 것과 연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내용이 보도되자 새누리당 A 부대변인은 "B씨 친구가 전화해 보라고 해서 했다. 하지만 새벽 시간에 전화를 걸어 욕설한 것은 잘못했다. B씨가 과거 보험업을 하는 아내 사무실에 여러 차례 찾아가 오랜 시간 머물거나 화장품 등을 사달라고 하는 등 오랫동안 묵은 감정이 쌓여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