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14해양실크로드 탐험대 출정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 박한일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이강덕 포항시장, 이병석 국회의원, 하산 타헤리안 주한이란 대사 등 국내외 내빈들과 해양실크로드 탐험대원 및 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군악대의 힘찬 공연으로 시작된 탐험대 출정식은 신라 전통상단 재현행렬과 기수단 퍼레이드, 해양실크로드 탐험 성공결의 선서 및 탐험대기 전달에 이어 탐험대의 본격 출정을 대내외에 알리는 ‘출정 세레머니’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출정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대장정을 통해 1천 년 전 우리 선조들이 꿈꿨던 해양강국의 길이 힘차게 열리고,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성원의 메시지를 전해 그 의미를 더했다.
2014해양실크로드 글로벌 대장정의 핵심사업인 ‘2014 해양실크로드 탐험대’는 이날 출정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30일까지 총 45일 동안 9개국 10개항, 2만2958km에 이르는 대장정으로 진행된다.
탐험대장으로는 해양생태학 박사이자 대한민국 해양과학기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김웅서 박사를 선임했고, 대학생들로 구성된 청년탐험대는 지난해 육로 구간 청년탐험대장으로 활약한 동국대학교 윤승철 학생(문예창작학과)과 한국해양대학교 장희원 학생(운항학부)이 대장과 부대장으로 활동한다.
탐험대는 바닷길을 통해 세계와 교류한 신라인의 흔적을 따라 한국해양대학교의 동양 최대 실습선 한바다호를 지원받아 경북 포항에서 출발해 중국(광저우), 베트남(다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말레이시아(말라카), 미얀마(양곤), 인도(콜카타, 뭄바이), 스리랑카(콜롬보), 오만(무스카트), 이란(반다르압바스, 이스파한)으로 이어지는 바다 실크로드를 탐험한다.
특히 해양민국의 역사성과 다양성을 찾아 대한민국 정신과 혼을 세계에 알리고, 21세기 신 한류문화를 전파해 나가는 등 세계와 소통·융합해 나가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칠 계획이다.
탐험대 활동은 해양실크로드 관문인 중국 광저우,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다양하고 독특한 정신문화를 품은 인도, 페르시아 문명의 이란 등 주요 지역별로 바다 실크로드 역사의 발자취를 답사하며, 우리 선조들이 개방성, 진취성을 바탕으로 세계와 활발하게 교류해 온 실크로드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다양한 학술활동, 문화교류 행사를 펼친다.
이번 해양실크로드 글로벌 대장정은 천여 년 전 동서 문물교류인 바다 실크로드 재조명을 통해 우수한 한문화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한류를 넘어 문화 산업화를 이끌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해양강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의 글로벌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바다는 대한민국 미래의 보고이자 꿈과 희망으로, 이번 대장정은 글로벌 해양경제영토 확장, 해양관광과 문화․역사의 융합으로 창조적 산업화 연계의 밑거름이 되어 대한민국의 해양강국의 위상을 드높이데 그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관용 도지사는 “지난해 육로 실크로드 탐험에 이은 2014 해양실크로드 탐험대는 우리문화의 뿌리와 역사 찾기를 통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문화와 미래를 창조하는 역사적 사명이다”며, “탐험대원 모두가 역사적 현장을 함께 하는 주역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길 희망하며, 문화융성과 해양시대로의 신 실크로드 새로운 천년을 여는 위대한 여정의 안전과 성과를 기원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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