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시작은 성’이라는 의식에서 출발한 작가는 이번전시에 마텔 사의 인형 <바비>를 선택했다. 바비는 자신의 성적 페티쉬를 발견하는 인간의 경험'을 보여준다.
바비들은 자신 스스로의 매력을 알지 못하거나, 알려고 하지 않는 우리들 인간의 표상이기도 하다. 섹시한 포즈는 작가가 취해 준 것이고, 옷 역시 작가가 직접 입힌 것들이다. 즉 아무것도 모르며 스스로가 성적매력이 있다는 것도 알지 못하는 바비는 인간들을 닮았다.
단 바비인형들과 인간이 다른 점이 있다면 인간은 자발적으로 자신의 매력과 욕망을 발견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작가의 문제의식이 도출된다. 작가는 2010년 영국의 ‘Professional Photographer Award’에서 파이널리스트(Finallist)상을 수상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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