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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의정부시장, 중국 범아시아 평화포럼서 '안중근 평화사상' 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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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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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의정부시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중국 장쟈코우시에서 열리는 한·중 협력기반 확립과 관련, 범아시아 평화포럼의 주제 발표자로 초청, 강연에 나선다.

한·중 양국의 상호 협력기반을 확립하기 위해 열리는 중국 포럼에 학계 인사가 아닌 현직 기초자치단체장이 초청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16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안 시장이 오는 18일 중국 차하얼학회와 한국국제문화교류원이 공동으로 여는 '제1회 범아시아 평화포럼(Pan-Asia Peace Forum)에서 '안중근 평화사상'을 주제로 강연한다.

'평화포럼'에는 중국 주석급인 한팡밍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와사위원회 부주임은 물론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차하얼학회 회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경기대학교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시장은 주제 발표에서 안중근 의사의 '평화사상'을 소개하고, 안 의사의 '동양평화론'의 주요 내용과 의의를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시장은 최근 동아시아의 정세가 매주 복잡하지만 한·중·일과 북한을 아우를 지역국가 공동체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하면서 국가간 갈등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성과 확보와 함께 공동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안 의사가 제국주의 노선에서 지역주의를 배제하고, 민족주의와 결합하려는 '동양평화론'을 강조하며, 미국을 포함한 보편성에 기초한 국제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 시장은 이날 '동양평화론' 연구에 한국과 중국간의 초국가적인 공동작업이 필요하다며 그 실현방안으로 평화통일 예술제 개최시 중국 청소년 초청, 안중근 의사 추모 학술대회 개최 등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중국의 협력은 정부의 '고유권한'으로 인식되고, '역사'와 '평화' 문제에 관해선 가급적 언급을 자제해온 점을 감안할 때 기초자치단체장이 직접 역사와 관련된 평화강연을 나서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안 시장은 의정부시만의 특색과 잠재력을 살린 새로운 분야의 국제교육 추진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직접 이번 포럼에서 주제 발표에서 나서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안 시장은 포럼 이외에도 북경과 하이코우시 주요시설과 기업체 등을 둘러보는 등 활발한 '교류협력' 행보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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