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국민은행 노동조합(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국민은행지부)이 차기 KB금융지주 회장 선임에 임직원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은행 노조는 18일 논평을 통해 "'회장후보자 인선자문단'을 구성하고 자격요건 및 선임기준을 사전에 공시하는 등 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절차적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며 "인선자문단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임직원 대표 추천위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추가로 참여해 공정성을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노조는 지난달 13일 "후보 추천기준이나 선정 근거에 대한 비공개가 오해와 불신을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인선자문단 구성 또는 임직원 대표의 참여, KB금융 회장과 국민은행장 겸직 시행을 요구한 바 있다.
당시 노조는 신용보증기금과 자산관리공사 등을 꼽으며 "회추위원장 및 직원 추천 위원, 고객대표, 주주 등으로 인선자문단을 구성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의한 경영진 인선과정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향후 전개될 경영진 인선과 관련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새로운 회장, 행장 선임을 위한 자격요건을 제시하는 한편 부적격자 선임을 방지하기 위해 감시와 견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B금융 이사회는 전날 임영록 KB금융 회장 해임을 의결했으며, 19일 임시 이사회를 통해 회추위를 구성하는 등 차기 회장 선임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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