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생각보다 높은 현대차그룹의 한전부지 낙찰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가 입장을 밝혔다.
18일 오전 서울 삼성동 부지 입찰 결과, 현대차그룹이 한전의 감정가 3조 3000억원의 3배인 10조 5500억원을 제시해 한전부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현대차 낙찰가에 대해 일각에서는 한전부지를 놓고 현대차그룹과 삼성그룹이 자존심 싸움이 한전 배만 불려준 꼴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한전부지에 수익성 부동산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30여개 그룹사가 입주해 영구적으로 사용할 통합사옥을 지을 예정이기 때문에 결코 높지 않은 금액"이라며 "특히 입주 예정 계열사가 8년 동안 순차적으로 분산 투자할 예정이라 부담이 크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그룹 통합 사옥이 없어서 계열사들이 부담하는 임대료가 연간 2400억원을 웃돌고 있다. 한전부지에 통합 사옥이 건립되면 연리 3%를 적용했을 때 약 8조원의 재산가치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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