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관세율 513% 확정에 농민단체 항의 방문…계란·고춧가루 던져

쌀 관세율 513%[사진=KBS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쌀 관세율이 513%로 확정되자 농민단체가 국회를 항의 방문했다.

18일 오전 7시 30분쯤 '식량주권과 먹거리 안전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소속 농민 10여명은 국회 의원회관 의원식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당정협의장에 진입해 회의진행을 저지했다.

농민들은 '쌀 전면개방 반대' 등 팻말을 들고 쌀 관세화에 대해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계란과 고춧가루를 던지는 등 거친 행동을 보여 회의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정부는 쌀 관세율을 513%로 확정하고 세계무역기구(WTO)와 본격 협상에 들어간다. 쌀 관세율 513%를 적용하면 미국산 쌀은 6만3303원에서 38만8049원, 중국산은 8만5177원에서 52만2134원으로 수입가가 높아지게 된다.

한편, 쌀 관세율 513% 확정에 네티즌들은 "쌀 관세율 513%. 쌀 시장 개방되면 오히려 국내 쌀 값이 오를 가능성 크다. 무슨 바보 같은 소리냐고?" "쌀 관세율 513%면 괜찮은 것 아닌가. 왜 반대하는지 가르쳐주실 분?" "쌀 관세율 513%, 농업 무시하다간 진짜 큰일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