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 국가신용등급 전망 '안정적→긍정적'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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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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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기획재정부는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한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S&P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지난 2005년 7월에 A(안정적)으로 평가하고 2012년 9월에 A+(안정적)로 등급을 올린 바 있으며 이번에 A+(긍정적)으로 상향한 것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S&P는 전망 상향조정의 주요 사유로 △우호적인 정책 환경 △양호한 재정건전성 △대외 채무구조 개선을 꼽았다.

S&P는 한국이 수출 다변화와 높은 수출 경쟁력에 힘입어 지난 5년간 비슷한 소득수준의 국가보다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특히 지난 3년간 지속적인 원화절상에도 수출이 증가한 것은 경제 전반의 구조가 개선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2000년 이후 재정수지가 대부분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가채무도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재정건전성이 매우 양호하다고도 평가했다.

또 2007년 이후 은행의 대외채무 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돼 왔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 여타 신흥국이 급격한 자본유출을 겪는 상황에서도 한국이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다만 북한 리스크와 통일 관련 우발채무는 한국 경제의 취약요인이지만 북한 관련 불확실성은 다소 감소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S&P는 한국 경제가 주요 선진국에 비해 앞으로 1∼2년간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에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1년과 2012년에 피치(Fitch)와 무디스(Moody's)도 우리나라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조정한 이후 각각 10개월, 4개월 만에 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앞으로 S&P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상향조정할 경우 우리나라는 역대 최초로 3개 신평사 모두에서 AA등급을 달성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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