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치매환자 5년간 3만500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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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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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최근 5년간 실종된 치매 환자가 3만5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치매환자 실종현황‘을 분석한 결과 실종이 접수된 치매 환자가 2009년 5673명에서 2010년 6569명, 2011년 7604명, 2012년 7650명, 2013년 7983명으로 5년새 4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치매 실종자는 그간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많았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남성이 여성을 앞섰다. 지난해 실종된 치매 환자 7983명 가운데 남성이 4019명(50.3%)을 차지했다.

지난해 지역별 실종 치매 환자는 서울이 2259명(28.3%)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900명(23.8%), 부산 604명(7.6%), 인천 550명(6.9%)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6488명(81.3%)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1133명(14.2%), 50대 317명(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5년간 실종 치매 환자 증가율은 50대가 2배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50대 미만도 1.6배 늘어나는 등 젊은 치매 환자의 실종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실종 장소는 집에서 밖으로 나가 실종되는 경우인 ‘자택’으로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김재원 의원은 “정부는 치매조기검진 사업대상자를 확대하는 등 치매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실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할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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