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등포구는 관내 종교시설인 '영은교회'와 협약을 맺고 민·관 공동연대를 통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 나섰다.
관내 양평동에 위치한 영은교회가 지상 8층의 건물을 설립하는데, 이 건물의 1층에 국공립어린이집을 조성하는 것이다.
구는 당산동 별관 청사와 최근 착공에 들어간 여의도복지센터 등에 어린이집을 만들기로 하는 등 구청 건물을 증신축 시에 구립어린이집을 함께 설치, 국공립어린이집을 늘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공간 확보 문제와 더불어 적잖은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으로 한계가 있다. 이번 민·관 공동연대 방식은 이 문제를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다.
협약에 따라 영등포구는 교회 소유의 건물 일부를 임대료 부담 없이 어린이집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교회 측의 경우 구로부터 이 어린이집에 대한 위탁 운영권을 부여받고, 시설 기자재비와 운영비 등에 대한 보조금도 지원 받는다.
이번의 (가칭)구립영은어린이집은 약 290㎡ 규모에 보육실, 유희실, 교구실 및 원장실, 조리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수용인원은 0세에서 3세 사이의 영유아 65명이다. 지난 21일 착공했으며 내년 8월에 완공돼 9월부터 개원할 예정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공립어린이집 확대에 민간의 참여를 독려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