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영화 007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의 자동차로 유명한 영국의 애스톤마틴이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최대 4억원이 넘는 애스톤마틴이 본격적인 국내 판매를 시작하면서 국내 슈퍼카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애스톤마틴 서울(대표 신봉기)은 23일 서울 여의도 서울 마리나에서 애스톤마틴 런칭행사를 개최했다.
애스톤마틴서울 관계자는 "이번 애스톤마틴의 국내 진출은 '뷰티&소울'이라는 100여년의 브랜드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동시에 고급 럭셔리 자동차의 눈높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기존 럭서리 모델 시장에 포진한 스포츠 쿠페와 컨버터블, 그리고 4도어 럭셔리 스포츠 세단의 오랜 지루함을 떨칠 수 있는 기회가 마련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스톤마틴 서울은 이번에 애스톤마틴의 대표적 모델인 뱅퀴시 컨버터블 모델인 볼란테와 쿠페, 4도어 모델 라피드S, DB9 컨버터블 모델인 블란테와 쿠페는 물론 V12 밴티지와 V8 밴티지 등을 선보였다.
뱅퀴시 볼란테의 경우 가격이 4억6520만원에 달하고, 엔트리 모델이라 할 수 있는 V8 밴티지 GT 쿠페도 1억9220만원이다.
뱅퀴시 볼란테와 쿠페는 6.0 V12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576마력, 최대 토크 61.8kgm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 걸리는 시간인 '제로백'이 각각 4.0초, 3.8초이며 최고속도는 각각 시속 317km, 324km다.
4도어 럭셔리 스포츠 세단인 라피드S는 6.0 V12 엔진에 최고출력 558마력, 최대토크 60.8kgm로 제로백 3.8초, 최고속도는 시속 330km다.
DB9은 6.0 V12 엔진에 최고출력 517마력, 최대토크 60.8kgm, 제로백 4.7초, 최고속도는 시속 295km다.
1913년 설립돼 10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영국의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톤 마틴은 주문 제작 방식으로 생산되며, 특히 대표적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뱅퀴시 볼란테는 세계에서 10대만 생산, 판매됐다.
아울러 첩보영화 007 시리즈의 본드카로 유명하기도 하다.
애스톤마틴 서울 관계자는 "국내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 초 신청한 환경인증 절차를 마쳤다"며 "애스톤마틴 서울은 그동안 애스톤마틴의 국내 진출을 끊임없이 시도했던 여타 업체들과 달리 무난한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스톤마틴서울은 이번에 출시하는 대부분의 모델들이 12기통의 고성능 모델로,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봉기 애스톤마틴 서울 대표는 "9월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지만 앞서 20여대가 사전예약 돼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고, 관심있는 사람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저희 애스톤마틴 서울은 이런 관심을 바탕으로 럭셔리 스포츠카와 컨버터블, 4도어 럭셔리 스포츠 세단 시장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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