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첫 방송된 '비밀의 문'에서는 사도세자 이선(이제훈)과 혜경궁 홍씨(박은빈)가 갈등을 빚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비밀의 문' 방송에서 홍씨는 다짜고짜 사도세자 이선의 처소로 들어가 동궁전에서 발견된 세책을 꺼내 들며 화를 냈다. 앞서 영조의 대리청정을 하고 있던 사도세자 이선은 세책 출판을 허가하려 했다.
세책은 '서책의 출판과 배포는 오직 국가에서 주도한다'는 당시 시대 배경에 반하여 백성들 사이에서 자체적으로 책을 출판하고 유통했던 은밀한 도서 대출의 형태다.
그러자 홍씨는 "적당히 얼버무릴 생각 마라. 난잡한 생각이 원인이면 이런 것도 숨어서 혼자 봐야 했다. 그래서 세책을 허한다는 공표까지 한 것이냐"고 분노했다.
사도세자 이선은 "빈궁의 정치력은 언제 봐도 대단하다. 어느새 정청에도 정보원을 심었느냐"고 냉담하게 말했고, 홍씨는 "낭군의 행보에 관심을 두는 게 죄가 되냐"고 되물었다.
이를 들을 이선은 "그대가 관심 두는 게 나냐, 아니면 내 용포냐"고 정곡을 찔렀다. 당황한 홍씨는 표정을 굳힌 채 뒤돌아서 눈길을 끌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비밀의 문 박은빈 이제훈, 재미있네", "비밀의 문 박은빈 이제훈, 둘 다 연기 잘하네", "비밀의 문 박은빈 이제훈, 흥미진진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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