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마이크 볼(호주) 박태환 코치가 예상 밖에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박태환에 대해 부담감 해소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23일 볼 코치는 남자 수영 자유형 400m 경기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박태환이 홈에서 열리는 대회에 큰 부담감을 느끼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볼 코치는 "홈에서 국제 대회가 열린 적이 없어서 (박태환이) 더욱 부담을 갖는 것 같다" 며 "컨디션이 나쁘진 않지만 힘이 많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박태환에게 부담감을 내려 놓으라고 말은 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이날 자유형 400m 결선에 출전해 쑨양(23·중국), 하기노 고스케(20·일본)와 다시 맞붙는다.
이에 대해 볼 코치는 "하기노는 힘든 경쟁자고, 쑨양은 올림픽챔피언이자 아시아 기록 보유자"라며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박태환의 경기를 지켜본 네티즌들은 "박태환도 사람인데 당연히 부담감을 느낄 수 밖에", "박태환이 부담감을 이겨내고 값진 메달을 꼭 획득하기를", "박태환 선수를 끝까지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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