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회담, 北인권문제 등 의견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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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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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한국과 미국의 외교장관이 23일(이하 현지시간) 회담을 갖고 북한인권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제69차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찾은 윤병세 외교장관과 존 케리 국무장관은 이날 오전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만나 양국 관심사와 유엔 총회 안건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미국은 이번 유엔 총회에서 북한 인권 문제와 이슬람 극단주의단체 '이슬람국가'(IS)를 이슈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북한 인권 문제는 올 2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북한의 인권 실태를 고발한 이후 국제사회가 북한에 개선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인 억류 문제 등으로 인해 북한과 불편한 관계인 미국이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케리 국무장관은 한미 외교장관 회담 이후 곧바로 북한 인권 관련 고위급 회의를 주재한다.

이 회의에는 윤 장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 제이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 유엔 집행위 고위당국자, 탈북자 신동혁씨 등이 참석한다.

미국은 IS 격퇴전략과 관련해서도 국제 사회의 공동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정상회의를 주재하면서 IS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테러 전투원'(Foreign Terrorist Fighters)과 관련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끌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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