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마닐라타임스는 남부 민다나오 지역의 군 소식통을 인용, 군 당국이 최근 페이스북에 올라있는 이슬람 교도들의 충성 서약식 사진을 확인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에는 일부 이슬람 신자들이 한 사원에서 IS의 검은 깃발을 들고 있는 모습과 일부 참가자들의 얼굴이 흐릿하게 나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 소식통은 충성 서약식을 개최한 특정 단체의 '선전물'일 개연성을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반군 단체 출신의 이슬람 성직자인 자밀 모타우아 야흐야가 당시 행사에서 '지하드(이슬람 성전)' 단체들과 함께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서약을 했다고 전했다.
신변 안전을 이유로 익명을 요구한 이들 주민은 일부 참가자들의 경우 IS의 배경에 대해 미리 "알지 못하고" 참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필리핀 경찰은 동남아 테러조직 '제마 이슬라미야'와 연계된 아프간의 성직자 후맘 압둘 자니드가 이끄는 단체가 배후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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