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오는 26일 김포공항 메이필드호텔에서 '제5차 항공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이스타,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7개 국적항공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동참한다.
항공사들은 2010년부터 진행된 온실가스 감축 협약(1~3차)을 통해 50만6000톤의 항공유와 159만8000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 4차 협약은 연말까지 진행된다.
이번 5차 협약에서는 협약기간이 1년 단위에서 2년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2016년 10월부터 국제항공(ICAO) 부문의 환경목표 설정 방식이 연료효율(운송실적 대비 연료소비량) 개선에서 배출량 기준으로 변경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국내선의 경우 내년부터 적용되는 배출권거래제·목표관리제로 인한 중복규제를 방지하고자 적용범위를 국제선 구간으로 한정해 비행 전체 구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에 대한 감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7개 항공사들은 내년부터 2년간 국제선 운항 시 기준년도(2011∼2013년) 항공기 연평균 연료효율의 2% 이상을 개선할 예정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 저비용항공사는 3%를 목표로 설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송실적 저조에 따라 연료효율이 낮게 평가되는 항공사에 대해서도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따른 연료절감실적을 협약 평가기준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평가 결과가 우수한 항공사에게는 표창을 수여하고, 국제항공운수권 배분 때 가점을 부여해 지속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장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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