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우크라이나 협정 수정 러시아 요구 못 들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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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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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와의 협력 협정에 대한 러시아의 수정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 내용을 공개하면서 "EU와 우크라이나가 체결한 협정 내용은 당사자들만 변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호주 위원장은 "러시아가 EU와 우크라이나 협력 협정의 수정을 요구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보복조치를 경고한 것을 심각히 우려한다"고 말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바호주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EU-우크라이나 협정 유예 기간에 러시아의 우려를 반영해 협정 내용을 수정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내용 수정 없이 협정을 이행한다면 즉각적이고 적절한 보복 조치에 나서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와 EU는 지난 3월 우크라이나의 정치 개혁 일정을 담은 정치부문 협력 협정에 이어 6월에는 자유무역지대 설치를 뼈대로 한 경제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러시아는 자국 경제에 미칠 피해를 우려해 지난달 우크라이나-EU-러시아의 3자 협상 끝에 협정 발효 시점을 2016년 1월로 늦추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EU 협력협정이 11월부터 전면적으로 발효될 것이라며 강경 노선을 예고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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