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사망, 확진 9일 만에 사망한 이유 알고 보니…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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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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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사망[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 9일 만에 숨졌다.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소재 텍사스 건강 장로병원은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던 라이베리아 출신 토마스 에릭 던컨(42)이 오전 7시 51분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30일 던컨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지 9일 만이다.

던컨은 지난달 19일 라이베리아를 떠나 20일 미국에 입국한 뒤 같은 달 26일 친척을 만나기 위해 텍사스에 왔다가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당시 던컨은 서아프리카에서 왔다며 에볼라 증상을 호소했으나 병원은 항생제를 처방한 채 그를 돌려보냈다. 이틀 후인 28일 던컨은 증상이 심해져 구급차에 실린 채 병원으로 후송됐고, 결국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AP통신은 던컨이 라이베리아 공항에서 건강 질문서를 작성하면서 '에볼라 감염자를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지만, 던컨의 지인들은 그가 에볼라 감염으로 숨진 임산부를 도운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사망, 그럼 감염된 거네",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사망, 너무 안타깝다",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사망, 던컨과 접촉한 사람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미국 보건 당국에 따르면 던컨과 접촉한 사람 중 추가 감염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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