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퍼들이 미국LPGA투어 ‘아시안 스윙’의 둘째 대회 첫날 대거 상위권에 포진했다.
최나연(SK텔레콤) 유소연(하나금융그룹) 지은희(한화) 박희영(하나금융그룹)은 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GC(파71)에서 열린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1라운드에서 나란히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2위에 자리잡았다.
선두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고 6언더파 65타를 기록한 스테이스 루이스(미국)다. 루이스는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랭킹도 1위다.
양희영, 제니 신(한화), 이미향(볼빅)은 4언더파 67타로 펑샨샨(중국), 포타농 파틀럼(태국)과 함께 6위에 자리잡았다.
첫날 톱10에 든 10명 중 한국선수는 7명이나 됐다. 루이스, 펑샨샨과 한국선수들간 우승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고보경)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16위다.
신인왕 부문에서 리디아 고를 추격하는 이미림(우리투자증권)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이미림과 동반플레이를 한 지난해 챔피언 렉시 톰슨(미국)도 71타를 쳤다. 드라이버샷 거리는 톰슨이 276야드, 이미림이 250야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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