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2014 한국전자전’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주요 업체부터 중국·일본의 바이어까지 22개국의 600여개사가 참가해 각사의 최신 전자제품을 전시한다.
◆삼성·LG ‘가전부터 모바일까지 최신제품 총출동’
삼성전자는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4에서 선보였던 105인치 벤더블 UHD TV를 비롯해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4’, 스마트 워치 ‘기어 S’, 프리미엄 냉장고 ‘셰프 컬렉션’, 스마트홈 서비스 등 자사의 최신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이날 행사를 총괄하는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회장을 맡고 있는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1400㎡(약 424평)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한 LG전자는 IFA에서 선보였던 65, 77인치 울트라 올레드 TV와 스마트홈 서비스 등을 선보인다.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 공개하는 스마트 워치 ‘G워치 R’도 관람객들을 만난다. G워치 R은 IFA에서 처음 선보인 제품으로 원형의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시계 표준 너비인 22mm 규격의 스트랩을 채택해 일반 손목시계와 유사한 겉모습을 구현했다.
음성 인식 기반의 구글 나우 서비스를 제공하고 심박센서를 탑재해 사용자의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삼성전기는 나오미립 파우더 기술을 이용한 초소형 MLCC(적층 세라믹 콘덴서)를 선보이고 LG이노텍은 2070만 화소 및 1600만 화소의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카메라 모듈과 터치스크린 패널 등을 전시한다.
중견 업체들도 대거 참여해 첨단 기술이 적용된 자사의 제품을 선보인다.
IFA에도 참가했던 모뉴엘은 진공흡입과 물공급 걸레 시스템이 적용된 하이브리드 로봇청소기를 선보이고, 엘앤비기술은 CAN 통신방식이 적용된 디지털 전광방송시스템을, 모컴테크는 고선명 3D 극장 시스템을 전시한다.
아울러 카메라 업체 니콘, 음향기술 전문 DTS, 액션캠 전문 고프로 등 해외 업체들도 부스를 마련하고 최신 제품을 선보인다.
이밖에 부품 및 소재 업체 70여 곳이 참여하는 중국을 비롯해 독일, 싱가포르 등 해외 업체들도 100여개의 전시공간(부스)에서 자사의 최신 제품 및 신기술을 전시한다.
◆“한국 최신 전자제품 보자”…해외 바이어 대거 방문
해외 바이어도 대거 킨텍스를 찾는다. 중국은 통신 분야에서는 차이나 텔레콤이, 가전은 하이얼, 창홍, 모바일 화웨이 등 바이어 사절단이 전자전을 방문하고 일본에서는 도요타와 파나소닉 등의 바이어가 국내 업체들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제품들을 만난다.
아울러 중동 최대 전자소매 유통점 ‘Sharaf DG’를 비롯해 헬스케어·홈 엔터테인먼트 수입 전문 중동 사절단, 러시아 상공사 한국지사 대표 등 20여 개국의 유력 바이어가 전자전을 찾는다.
한국전자전 사무국 측은 “해외 바이어 중 진성 바이어 200여명과 국내 업체들 간의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18억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액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는 한국전자전에서는 △미래 방송장비 기술 워크숍 △반도체 시장동향 세미나 △3D 프린팅 기술과 산업 맞춤형 활용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세미나와 함께 UHD TV, 김치냉장고 등 최신 전자제품들이 제공되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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