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주경제DB]
류마티스관절염은 진단 지연이 늦을수록 장애 위험도 커 초기 정확한 진단이 치료의 관건이다.
14일 대한류마티스학회가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의 협조로 연구한 결과 선진국과 비교해 우리나라에서 약 3~5배 진단이 지연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발병 나이도 어릴수록 더 늦게 진단되고 있었다.
코호나에 등록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5376명(남자 896, 여자 4480명)을 분석한 결과다.
특히 20대 미만에서 발병한 경우 40.7개월이나 됐다. 이어 20대 31.6개월, 30대 24.6개월, 40대 18.9개월, 50대 14.1개월, 60대 11.8개월, 70대 이상은 8.8개월로 전체 연령대가 진단이 늦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류마티스관절염의 경우 진단 지연시 장애를 겪는 비율이 높아진다는 데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초기 관절손상이 시작돼 치료가 불충분할 경우, 증상 발현 2년 인이에 환자의 70%에서 관절 손상이 발생한다. 당연히 진단이 지연되면 장애를 겪는 비율도 높아진다.
심승철 충남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증상과 징후가 있다면 류마티스관절염 등의 염증성 관절염이 아닌지 초기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고은미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사장은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데 필요한 검사의 경우 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환자의 장애 위험을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