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만끽하는 화옹간척지 가을 정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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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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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청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화성시 궁평항 특설 경기장 및 에코팜랜드 일대에서 ‘제2회 경기승마대회’를 개최한다.

경기승마대회는 경기도가 승마인구 저변확대와 말 산업 육성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하고 있는 대회로,말 산업 특구 성공 유치를 기원하며 화성 에코팜랜드 일원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 대회는 수도권 최초로 ‘지구력 대회’를 유치해 개최된다.

지구력 대회란 장거리를 달리며 말의 인내력과 속도를 측정하는 경기방식으로 수도권에는 말이 달릴 마땅한 장거리 코스가 없어서 그간 개최된 적이 없다.

지구력대회가 열리는 코스는 경기도가 말 산업 육성을 위해 건설 중인 에코팜랜드 조성부지 둘레길이다.

이곳은 올해 초 수도권 최초의 외승코스로 개장한 곳으로 인공호수인 화성호와 해안선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언덕, 곡선, 직선코스 등을 외승하기 좋은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특히 가을을 맞아 대회장 일대에 넓은 간척지를 수놓은 갈대밭 등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어 가을 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없다.

도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에코팜랜드의 말산업 특구 지정을 기원하고, 도민들에게 말과 함께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전국 최초 지구력대회로 많은 말들이 참여하는 만큼 말과 어우러진 멋진 가을 정취를 느끼길 바란다.”고 관람을 독려했다.

한편, 농식품부가 지정하는 말산업 특구로 지정되면 국비 지원을 통해 안정적으로 말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게 된다. 현재 말산업 특구는 지난해 지정된 제주도가 유일하며, 올해 안으로 지정 요건을 만족하는 경기도가 말산업 특구 지정이 유력하다.

백한승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경기도는 승마장과 승마인구를 가장 많이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승마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졌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경기도 말산업이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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