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댐이 내려다보이는 억새의 산, 검단산(하남시, 627m)
하남시청에서 동쪽에 위치한 높이 657m의 산으로 검단산 정상에서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하는 양수리와 하남시는 물론 서울과 양평 일대, 팔당호 주변 경관도 감상할 수 있어 서울 근교의 일일 등산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북한산 너른 물길이 한눈에, 운길산(남양주시, 610m)
◆황금빛 은행나무로 가을향기가 물씬, 용문산(양평군, 1,157m)
경기도 내에서 화악산, 명지산, 국망봉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산으로 기암괴석과 고산준령을 고루 갖추고 있는 산이다. 산이 높고 생각 보다 험해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은 아니지만 산기슭에 있는 고찰 용문사와 천연기념물인 동양 최대의 은행나무를 보기 위해 특히나 가을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경기도의 작은 금강산, 소요산(동두천시, 559m)
서화담 양봉래와 매월당이 자주 거닐던 산이라 해서 이름 지어진 이 산은 그만큼 경관이 빼어나고 휴양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며, ‘경기의 소금강’이라고도 불리는 소요산 계곡과 폭포를 찾는 이들이 많다. 진달래가 필 무렵부터 단풍이 드는 가을까지 아름답다.
◆바위와 암릉의 천의무봉, 운악산(가평․포천, 935m)
화악산, 간악산, 감악산, 송악산과 함께 경기 5악으로 불리는 산으로 그 중에서도 가장 수려하여 산 자체로도 명산이라 할 만하다. 기괴한 모양의 산봉우리와 바위들이 산의 골격을 이루며, 산골마다 백년폭포, 무우폭포 등 아름다운 폭포들이 숨어있다. 가을 단풍이 특히 유명한데 여러 암벽을 넘는 재미가 산을 오르는 즐거움을 더한다.
◆바위와 갈대가 어루러진 산, 명성산(포천시, 922m)
경기북부의 대표적인 산으로 산 속으로는 억새를 기르고, 산자락은 산정호수를 끼어 있어 산을 찾는 이들에게 사계절 즐거움을 주는 산이다. 남북으로 뻗은 주능선을 기준으로 서쪽은 경사가 급해 산행이 조금 어려운 반면 바위가 발당해 웅장한 경관을 볼 수 있다. 동쪽은 경사가 완만하고 흙이 많아 대체로 편안한 산행을 즐길 수 있으며 팔각정 주변에는 억새군락지가 있어 가을 산행지로 인기가 높다.
한편, 시원한 바람과 울긋불긋한 단풍을 즐기는 가을철 등산객이 많아지는 만큼 질병(쯔쯔가무시 등) 피해 및 안전사고도 함께 늘어난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작년 경기도 산악사고 1,652건 중 가을철(9월~11월)에 580건이 발생, 전체 산악 구조건수 35%를 차지했다.’며, 경기도 관계자는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 사전에 충분한 준비운동과 안전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